혹시 나도 사과 알레르기? 꽃가루 식품 알레르기

흔히 아침 공복에 사과를 먹으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사실은 사과가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키위 알레르기, 밀가루 알레르기와 같은 음식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것처럼 사과 알레르기도 있는데요. 지금부터 어떤 분들이 사과를 조심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꽃가루 식품 알레르기

꽃가루 식품 알레르기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꽃가루, 과일 그리고 채소 등의 식물성 식품과 신체가 접촉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꽃가루 알레르기(화분증) 환자의 40% 정도가 식물성 식품 알레르기 증후군을 함께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꽃가루 식품 알레르기 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꽃가루와 접촉하였다면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한 경우라면 구강, 입술, 인두 부위에 43% 정도 가려움증 증상이 발생하며, 입이나 기도가 붓거나 기침이 나는 증상이 20% 정도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3% 정도에서 혈전이 만들어지며, 9% 정도는 발진, 호흡곤란, 구토, 저혈압, 의식 소실처럼 알레르기 과민 반응을 유발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할 정도로 무서운 증후군인데요. 따라서 이미 화분증이 있다면 과일 섭취 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화분증 환자라면 조심해야 할 3대 식품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복숭아, 두 번째는 사과 그리고 세 번째는 키위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3대 식품의 빈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복숭아 : 약 49%
2. 사과 : 약 47%
3. 키위 : 약 30%

 

화분증 환자가 조심해야 할 3대 식품 외에도 자두, 파인애플, 참외, 땅콩, 살구, 밤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화분증 환자의 경우,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을 찾기보다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과를 피해야 할 사람

이미 꽃가루 알레르기(화분증)가 있거나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사과 역시 알레르기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사과 알레르기가 없었더라도 어른이 되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 시기에 운이 나빠서 사과를 먹은 것이 알레르기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이미 잠재되어 있던 것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사과를 먹게 되면 속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과 속 천연 당분 때문인데요. 일부 당 성분들이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대장 내의 세균들이 천영 당분을 먹이로 삼으면서 급격하게 번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번식하게 된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가스가 배에 차게 되고 음식물의 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대장 내 삼투압 작용에 의해 수분 흡수가 되지 않고 반대로 수분이 대장으로 나오면서 변이 묽어져 결국 설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달리 생각해 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없는 경우에 사과를 먹게 되면 오히려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사과를 먹은 후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경우에도 사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 알레르기 증후군 예방법

병원에 방문하여 받는 식품 알레르기 검사는 피부단자검사와 식품특이 IgE 항체 혈액검사가 있습니다. 이 외에 맨손으로 AK테스트를 이용하여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는 방법이 있는데요. 단,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병원에서 식품 알레르기 검사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식품 알레르기 증상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 종류를 검사하거나 우연히 특정 식품을 먹었을 때 수십 분 동안 붓거나 가려운 알레르기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서 평소에 식품을 가려 먹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과일과 채소 알레르기 증상이 심하다면 익혀 먹는 경우 괜찮다고 하니까 채소는 데쳐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와 달리 과일은 익혀 먹기가 힘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만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인지 모르고 먹어서 아나필락시스가 왔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에피네프린 주사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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